르노삼성자동차는 초소형 전기차 ‘르노 트위지’의 부산공장 생산이 1주년을 맞았다고 14일 밝혔다.
르노 트위지는 지난해 10월부터 부산공장에서 생산을 시작했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해 수출 시장 위축에도 불구하고 지난달까지 1798대가 생산돼 유럽 등 세계 20여개 국가에 수출됐다. 이 기간 내수 판매량은 978대다.
당초 스페인 바야돌리드 르노 공장에서 만들어지던 트위지는 작년 10월부터 전 세계 공급물량이 모두 국내 생산으로 전환됐다. 이에 따라 현재 부산 소재 부품제조업체 동신모텍이 전 세계 판매 물량을 담당한다. 르노삼성은 부산공장 내 차량 생산부지와 생산기술 지원, 부품공급을 담당하고 부산시는 설비투자와 판매확대를 위한 행정 및 재정적 지원을 맡고 있다. 르노 트위지 국내 생산은 제조업체와 협력업체, 지방자치단체의 상생협력과 동반성장을 위한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 왔다.
르노삼성 부산공장 전경 특히 지난 1년 동안 트위지를 수출하면서 르노삼성은 부산공장의 우수한 품질 노하우를 알렸고 부산시가 친환경 자동차 생산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발판을 마련했다. 국내 시장에서 초소형 전기차 시장 확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도 받는다.
르노 트위지는 초소형 자동차지만 강판 프레임과 4점식 안전벨트, 에어백, 우수한 제동력을 지원하는 디스크 브레이크 등 안전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기술과 사양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배달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면서 기존 배달용 모빌리티보다 안전성이 우수한 트위지가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해진 르노삼성 제조본부장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도 탁월한 품질의 제품들을 안정적으로 생산해 낸 르노삼성 부산공장의 저력을 바탕으로 ‘메이드 인 부산’ 제품의 위상을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 XM3 수출 버전인 르노 아르카나 한편 르노삼성은 지난달 주력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M3’의 유럽 수출 물량 공급을 확정했다. 르노그룹 내 글로벌 주요 생산기지로서 부산공장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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