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담대 금리 기준’ 코픽스 10개월 만에 상승…이유는?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15일 16시 08분


은행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시중은행들의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약 10개월 만에 상승했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0.88%로 사상 최저치로 떨어졌던 8월(0.80%)보다 0.08%포인트 올랐다. 코픽스는 8개 은행(NH농협 신한 우리 SC제일 하나 IBK기업 KB국민 씨티)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를 말한다.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된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해 11월 1.63%에서 내리막을 탔다. 올해 6월부터 0.89%, 7월 0.81% 등 줄곧 0%대로 내려앉았다. 9월에는 약 10개월 만에 소폭 올랐다. 다만, 9월 잔액 기준 코픽스는 1.30%로 전월 대비 0.05%포인트 내려갔다. 신잔액 기준 코픽스도 전달보다 0.03%포인트 낮은 1.04%로 떨어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지난달 정기예금 금리가 일부 오르면서 이를 반영한 은행들의 조달 자금 가중 평균 금리가 오른 것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의 상승요인으로 보인다”며 “잔액기준과 신잔액 기준은 신규 취급액 기준보다 장기에 걸쳐 계산돼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된다”고 설명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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