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주가 사흘 연속 하락… 19만원선 무너져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0일 03시 00분


기관-외국인 순매도 개인은 순매수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가 또다시 5% 넘게 하락하며 상장 3거래일 만에 20만 원 밑으로 내려갔다. 주가 고평가 논란과 함께 차익실현 매물이 계속해서 나온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9일 유가증권 시장에서 빅히트는 전날보다 5.74% 내린 18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상장 첫날이던 15일 시초가(27만 원)보다 4.44% 하락한 25만8000원으로 마감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다만 아직 공모가(13만5000원)보다는 40%가량 높다.

이날도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82억 원, 40억 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하며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투자자들은 112억 원을 순매수하며 물량을 받아냈다. 이틀간 3091억 원어치를 팔아치웠던 기타법인도 이날은 8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상장 이후 하락세가 이어지며 위축된 시장 분위기와 달리, 증권가에서는 빅히트의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현용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지난 이틀간 거래량은 유통 가능 주식 수를 상회해 출회 물량 부담은 상당 부분 해소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BTS의 10월 온라인 공연과 11월 앨범 발매 등으로 인한 4분기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bts#빅히트엔터테인먼트 주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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