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원 이하 끼니해결 김밥뿐…자장면 2년새 5%↑
서민생활 밀접 30개 품목 1년간 평균 5.5% 올라
서민물가가 크게 올라 5000원 갖고는 목욕을 하거나 양복 한 벌 세탁조차 할 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5000원 이하로 끼니를 해결할 수 있는 서민 외식품목도 김밥 뿐이다.
20일 행정안전부가 조사한 지방물가정보에 따르면 지난 8월초 기준 서민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30개 주요 품목의 가격은 1년 간 평균 5.5% 올랐다.
이는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0.5%의 11배에 달한다.
농·축·수산물 10개 품목이 18.2%으로 상승률이 가장 높다. 지방공공요금 7개 품목이 평균 0.7%, 외식비 8개 품목이 1.3%, 개인서비스요금 5개 품목이 1.6%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신사복 드라이크리닝 비용을 기준으로 한 세탁료가 세종을 제외한 전국 16개 시·도 평균 7211원이었다. 1년 전 6966원보다 245원(3.5%) 올랐다. 지역별로는 제주의 세탁료가 8750원으로 가장 비쌌고 강원(8111원)도 8000원이 넘었다.
목욕료는 전국 평균 6537원으로 1년 전(6422원)보다 115원(1.8%) 올랐다. 목욕료가 가장 비싼 곳은 서울(7308원)이었고 경기(7115원)와 인천(7000원), 강원(7000원), 대전(6900원), 울산(6800원) 등도 목욕 한 번 하려면 7천원이 필요했다.
미용료(여성 커트)는 1만5789원으로 1년 새 263원(1.7%), 이용료(남성 커트)는 1만2095원으로 1년 만에 129원(1.1%) 각각 뛰었다. 여관 숙박료만 4만351원에서 4만291원으로 0.1%(60원) 내렸을 뿐이다.
외식비에서는 자장면 한 그릇이 평균 5213원이었다. 1년 만에 68원(1.3%) 오른 것이며, 2년 전(4959원)만 하더라도 5000원 한 장으로 해결이 가능했었다.
냉면은 8178원으로 1년 새 135원(1.7%) 올랐다. 서울이 9000원으로 가장 비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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