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 연속 판매 1위… 국내 요소수 시장 선도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2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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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정밀화학

롯데정밀화학이 만드는 요소수 유록스는 자동차용 촉매제다. 현재 12년 연속 국내 판매 1위(환경부 집계 자료 기준)를 이어오면서 압도적으로 요소수 시장을 이끌고 있다. 여기엔 1967년 세계 최대 수준의 요소공장을 가동한 이래 53년 동안 요소 비즈니스를 해온 비결이 밑바탕으로 깔려 있다. 유록스는 현재 현대·기아자동차, 타타대우 등 국산 자동차 제조사를 비롯해 메르세데스벤츠, BMW, 볼보, 스카니아, MAN, 푸조·시트로엥, 닛산, FCA 등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에 순정 부품으로 납품되면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엔 3.5L 프리미엄 소용량 신제품이 메르세데스-벤츠의 순정 용품으로 등록되면서 다시 한 번 그 가치를 입증했다.

유록스는 최근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에서 주관한 ‘2020년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 조사’ 요소수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유록스는 요소수 부문의 브랜드파워를 처음 조사한 2019년에 이어 2년 연속 1위에 등극하여 대한민국 요소수 부문에서 브랜드 지위를 재확인했다.

요소수는 디젤차의 SCR(선택적 촉매 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에 쓰이는 촉매제로 간단히 말해 물에 요소를 혼합한 액체다. SCR는 친환경 디젤 배기 방식 중 하나로 배기가스에 요소수를 분사해 인체에 유해하고 미세먼지의 주범 중 하나인 질소산화물을 깨끗한 물과 질소로 환원한다. SCR는 연비 향상에도 도움이 되며 엔진에 불순물을 만들지 않아 가장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방식으로 손꼽힌다.

○유록스의 깐깐한 품질 관리
유록스는 정밀 정제 기술로 초순수와 고품질 원료를 사용해 빚어진다. 특히 특수 필터를 포함한 8단계의 필터 시스템을 통해 각종 이물질을 완벽히 제거하는 등 최고의 품질을 자랑한다. 유록스는 요소수의 법적 품질 인증 기준을 충분히 만족하면서 더욱더 엄격한 잣대로 관리된다. 탁도와 파티클, 필터 컬러 등 세 가지 자체 품질 기준을 마련해 정부가 제시하는 인증 기준 보다 훨씬 높고 까다로운 검증 절차를 두고 있다.

유록스의 품질 장인 정신은 포장 공정에서도 드러난다. 유록스는 공장에서 밀폐 공정으로 페트병 용기를 직접 생산해 유통 과정에서 생길 수 있는 오염 요인을 미리 방지하는 등 최고의 품질을 이어오고 있다.

○유록스 패키지
유록스 패키지는 크게 세 종류로 제공된다. 기본적으로 전국 주유소에 약 2500기에 달하는 요소수 주입기를 설치해 주유하면서 동시에 요소수 주입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최근 롯데마트와의 공급계약을 통해 마트에서도 만나볼 수 있다.

○질소산화물이란(NOx)?
기본적으로 질소와 산소가 결합한 화합물이다. 공기의 대부분은 질소와 산소로 이뤄져 평소 결합할 일이 없지만 온도가 높아지면 질소와 산소는 화학 반응을 보이며 결합해 질소산화물로 변한다. 예를 들어 소각장, 용광로, 보일러, 엔진 등 높은 열을 내는 곳에는 질소산화물이 쉽게 만들어진다. 문제는 이 질소산화물이 대기 중의 수증기와 만나 황산이나 질산으로 변해 비나 눈, 안개 등과 섞여 자연을 오염시킨다는 것이다.

이산화질소(NO₂)는 폐기종이나 기관지염 등의 주요 원인이다. 또 공기 중의 탄화수소, 햇빛과 반응해 오존(O₃), 포름알데히드(HCHO) 등의 광화학 스모그를 만들어 눈과 코, 점막 등을 자극한다. 일산화이질소(N₂O)는 미생물 분해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만들고 물과 반응해 질산(HNO₃)이 되면 오존층을 파괴하며 산성비를 내린다.

○국제품질표준 인증 마크 ‘애드블루’
유로6는 질소산화물 등의 유해 물질 저감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배출가스 규제 기준이다. 유로6에 따르면 배가스의 질소산화물은 기존 0.18g/km 이하에서 km당 0.08g 이하로 두 배 이상 강화됐다. 이에 따라 유럽의 자동차 제조사와 화학회사들은 배기가스 중 질소산화물을 상당 부분 없애는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그중 하나가 SCR(선택적 촉매 환원·Selective Catalytic Reduction) 시스템이며 촉매의 환원제 역할을 하는 요소수 용액 품질이 매우 중요하다는 걸 인식하게 됐다. 결국 요소수 국제품질표준을 제정하게 됐고 독일 자동차 공업협회 주도로 ‘AdBlue’라는 브랜드를 만들어 관리를 시작했다. ‘AdBlue’는 믿고 사용할 수 있는 고품질 요소수의 인증 마크가 됐고 요소수의 대명사로 자리 잡았다. 유록스를 제조하는 롯데정밀화학은 ‘AdBlue’ 초기 멤버로 영구 상표권을 보유하고 있다.

박서연 기자 sy009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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