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을 출장 중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앞줄 오른쪽)이 하노이 복합단지를 찾아 스마트폰 생산공장을 둘러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어떤 큰 변화가 닥치더라도 기민하게 대응할 실력을 키워야 한다.”
22일 베트남 출장 중인 이재용 부회장은 삼성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한 뒤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아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뒤처지는 이웃이 없도록 주위를 살피자. 조금만 힘을 더 내서 함께 미래로 나아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부회장은 스위스·네덜란드 출장을 다녀온 뒤 5일 만인 19일, 4박 5일 일정으로 베트남으로 떠났다. 현지에서 응우옌쑤언푹 베트남 총리와 면담을 가진 데 이어 베트남 하노이 연구개발(R&D) 센터 건설 현장을 둘러봤다. 또 22일에는 호찌민의 TV 및 생활가전사업 현지 사업 점검에 나섰다. 이번 출장에는 한종희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 노태문 무선사업부장, 이재승 생활가전사업부장, 이동훈 삼성디스플레이 사장 등이 동행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3월 베트남 하노이에 연면적 약 8만 m²에 달하는 ‘베트남 R&D센터’ 건설을 시작해 2022년 말 완공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동남아시아 최대 규모의 R&D 센터로 모바일 기기 R&D 인력 3000여 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이 부회장이 베트남 현지에서 이웃을 살펴보자고 강조한 것은 베트남에서도 ‘동행’ 철학이 반영돼야 한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삼성은 베트남에서 주요 대학과의 산학협력, 기능올림픽 국가대표의 훈련 지원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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