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重-현대글로비스 ‘수소 운반선’ 개발 탄력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0월 23일 03시 00분


설계도면 세계 첫 기본인증 받아… 수소물류 시장 선점 ‘첫 단추’

현대중공업그룹과 현대글로비스가 ‘대형 액화수소운반선’ 개발의 첫 단추를 끼었다. 국내로의 안정적인 수소 도입과 함께 국제 수소물류 시장 선점에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두 회사는 2만 m³급 상업용 액화수소운반선의 기본 설계도면이 세계 최초로 한국선급과 미국에 본부가 있는 라이베리아기국으로부터 기본인증(AIP)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AIP는 설계 도면의 안전성과 실효성을 인정받는 절차로 한국선급은 국내에서, 라이베리아기국은 세계적으로 선박 인증을 하고 있다.

이번 인증을 계기로 올해 5월 시작된 액화수소운반선 공동 개발이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 대량의 수소를 선박으로 운송하려면 부피를 가스의 800분의 1로 줄이고 안전성을 높이는 액화공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두 회사는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기술과 현대글로비스의 물류 경험을 결합해 수소 운송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차지하겠다는 계획이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현대중공업#현대글로비스#대형 액화수소운반선#개발#수소물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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