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삼성회장 타계]경총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켜”
상의 “세계 최고 자신감 심어줘”… 중기중앙회 “中企, 한 배 탄 부부 비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별세 소식이 알려진 25일 재계에서는 이 회장을 기리는 추모의 목소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흑백TV를 만들던 변방의 작은 기업을 세계 최고의 반도체, 스마트폰, TV 회사로 일궈 모두의 자부심이 됐다”며 고인에 대한 존경이 이어졌다.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은 ‘당신은 영원한 1등이십니다’라는 제목의 추도사를 통해 이 회장을 추모했다. 허 회장은 “(이 회장은) 더 나은 미래국가 건설을 위해 애쓰시며 누구보다 나라를 사랑하셨던 애국 경영인이었다”며 “‘2등 정신을 버리십시오. 세계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가 없다’고 했던 이 회장의 뜻을 이어받아 1등의 길을 걷겠다”고 덧붙였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이 회장은 흑백TV를 만드는 아시아의 작은 기업 삼성을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을 선도하는 세계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고 평했고, 대한상공회의소는 “이 회장은 삼성의 변신과 성공을 주도하며 우리도 세계 최고가 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심어주었다”고 기렸다.
중소기업중앙회는 “평소 대기업과 중소기업은 한 배를 탄 부부와 같다고 강조해 왔던 고인은 1997년 경기 용인에 중소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중소기업인력개발원’ 건립을 지원하며 특별한 인연을 이어왔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국내 주요 그룹에서도 애도의 메시지가 이어졌다. 현대차그룹 고위 관계자는 “고인은 삼성의 오늘을 이끈 최고경영자였던 동시에 한국 경제에 큰 발자취를 남긴 분이셨다”며 “이건희 회장의 별세는 한국 경제 발전을 위해 평생을 헌신한 우리나라 산업계의 대표 리더 중 한 분을 잃었다는 점에서 애석한 일이다”고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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