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업계가 ‘코리아세일페스타’를 맞아 중소기업과 농어민 챙기기에 나선다. 국내 소비 위축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자금난에 시달리고 있는 중소기업과 농어민에게 판로를 열어주는 것이 핵심이다.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는 ‘상생’과 ‘나눔’을 주제로 다음 달 1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코리아세일페스타에 동참한다. 먼저 패션의류와 잡화, 리빙 등 국내 우수 파트너사의 재고 상품 250억 원 상당의 물량을 우선 매입해 ‘상생 나눔 특별전’을 실시한다. 농어민을 돕기 위한 ‘지역경제 활성화’ 이벤트도 진행한다. 롯데온이 황태, 배추 등 30여 개의 강원도 농특산물을 할인 판매하는 ‘강원도의 힘 인기 먹거리 대전’ 등이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상생 행사를 마련했다. ‘착한소비 지원 프로젝트’ 행사로 다음 달 6일부터 12일까지 지역 농가와 중소기업이 만든 천연 꿀, 유기농 매실청 등 5만 원 상당의 가공식품을 담은 ‘신세계 상생꾸러미’를 선보인다. 총 1만 개의 물량을 준비했으며 행사 기간 신세계 신한카드로 1만 원에 판매한다. 일부 지점에서는 우수 중소기업의 상품을 한데 모아 소개하는 ‘우수 중소기업 특별전’도 마련한다.
현대백화점도 재고 소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패션업계를 돕기 위해 ‘코리아 패션마켓 시즌2’에 동참한다. 50여 개 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최초 판매가 대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특히 현대백화점은 참여 브랜드의 판매 수수료를 종전 대비 5%포인트가량 인하해 줄 예정이다. 행사는 30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현대백화점 신촌점·대구점과 현대프리미엄아울렛 김포점·송도점 등 4개 점포에서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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