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절반 이상 “택배 노동자 처우 개선 위해 요금 인상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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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0월 29일 09시 4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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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미터 제공)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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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국민 절반 이상이 택배 노동자 처우 개선을 위해 택배 요금의 인상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9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택배노동자 근로환경 개선 방안’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55.7%가 택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요금 인상이 필요하지 않다는 응답자 비율은 39.0%였다.

우리나라 국민은 연령대, 이념성향과 상관없이 택배 요금 인상 필요성에 공감했다. 연령별 조사에서도 전 연령층의 절반 이상이 노동자의 처우 개선을 위해 택배 요금 인상이 필요하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지역별로는 편차가 있었다. 서울(57.0%)과 대전·세종·충청(66.0%), 부산·울산·경남(60.3%), 광주·전라(63.3%)에서는 요금 인상에 찬성한 응답자 비율이 50%를 넘어섰지만 인천·경기(48.8%)와 대구·경북(48.5%)에서는 상대적으로 비율이 낮았다.

택배 노동자의 주5일 근무제 제도화를 위한 방안으로는 ‘배송 지연 감수’보다는 ‘택배사 주도의 개선’ 의견이 우세했다.

관련 조사에서 응답자 65.3%가 택배사 주도로 주5일제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답했다. 주5일제를 위해 배송 지연도 감수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은 27.1%로 집계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6.7%였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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