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8개 관계사, 한국 첫 ‘RE100’ 가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일 14시 56분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제공) 2018.10.19/뉴스1
최태원 SK그룹 회장. (SK그룹 제공) 2018.10.19/뉴스1
SK㈜, SK텔레콤, SK하이닉스 등 SK그룹 8개 관계사가 2050년까지 사용전력량의 100%를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고 약속했다.

1일 SK 측은 “2일 한국 ‘RE100’ 위원회에 가입신청서를 제출할 계획”이라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래 성장 전략 중 하나로 강조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중 환경 부문의 실행을 가속화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혔다.

RE100은 ‘재생에너지(Renewable Energy) 100%’의 약자로 사용전력량의 100%를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조달하겠다는 것을 뜻한다. 영국 런던에 위치한 다국적 비영리기구 ‘더 클라이밋 그룹’이 2014년 시작해 구글, 애플, GM, 이케아 등 전 세계 263개 기업이 가입해있다.

최 회장은 지난달 열린 CEO세미나에서 “친환경 노력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하며 ESG를 기업 경영의 새 축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SK그룹 8개 관계사가 신청서를 제출하면 더 클라이밋 그룹은 검토를 거친 뒤 가입을 최종 확정한다. 이후 SK 측이 1년 안에 이행 계획을 제출한 뒤부터 매년 이행상황을 점검받게 된다.

이형희 SK 수펙스추구협의회 SV(사회적가치)위원장은 “이상기후 등 전 지구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흐름에 한국 기업이 본격적으로 참여하게 돼 의미가 깊다”라며 “국내 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와 더불어 에너지솔루션 등 신성장 산업 육성에 작은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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