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시중은행 10월 신용대출 2조 원대, 지난달보다 소폭 늘어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일 16시 43분


5대 시중은행의 10월 신용대출 증가액이 지난달에 이어 2조 원대로 집계됐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현재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의 대출 증가액은 2조3401억 원으로 지난달(2조1121억 원)보다 10.8% 늘었다. 금융당국 주문에 맞춰 신용대출 총량 조정에 나선 은행들은 “연말까지 월별 신용대출 증가폭을 2조 원대로 관리하겠다”고 한 상황이다. 공모주 청약으로 인한 ‘빚투(빚내서 투자)’ 열풍이 빚은 8월 역대급 증가폭(4조705억 원)보다는 확연히 줄었다. 하지만 주택매매 관련 대출 수요가 여전히 높아 2조 원대 유지를 안심할 수 없다는 게 은행들의 입장이다.

지난달 29일 기준 10월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656조1101억 원으로 9월 말(649조8909억 원)보다 6조2192억 원 증가했다. 당국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주시하고 있지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 규제에는 신중한 분위기다. 섣불리 규제 카드를 꺼낼 경우 서민들이나 저신용자들이 피해를 볼 우려가 크다는 판단에서다.

신나리기자 journar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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