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타트 잡페어 메인행사 종료
기업들도 “눈높이 정보 제공 계기”… 쿠팡 등 이달말까지 채용 이어져
“풀필먼트(물류총괄대행) 서비스업 특성상 인력 수급 문제는 상시적 변수인데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우수한 인력들이 지원서를 제출해 감사한 마음입니다.”
이커머스 업체 쿠팡의 관계자는 “리스타트 잡페어가 구직자에게 회사의 고용 정보를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달 말까지 300∼500명을 채용할 계획인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이번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해 회사에 지원한 구직자를 면접한 후 곧바로 고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동아일보, 채널A 주최로 지난달 28일부터 3일간 열린 ‘2020 리스타트 잡페어’의 메인행사가 끝났다. 8회째인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처음으로 온라인으로 이뤄졌다. 메인행사 동안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채널을 통해 기업·기관들의 라이브 및 동영상 채용설명회가 진행됐다. 이번 행사를 두고 구직자 사이에선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보다 더 좋은 기회”라는 평가가 쏟아졌다.
대다수는 “취업을 원하던 회사에 대해 쉽게 질문할 수 있는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화상회의 솔루션 줌(Zoom)을 통해 이뤄진 라이브 채용설명회의 실시간 대화, 사전제작 동영상을 통한 온라인 기업관의 댓글 등을 통해 인사담당자와 실제 대면할 때보다 훨씬 부담 없이 질문할 수 있었다는 것이다. 구직자 김모 씨(35)는 “평소 한국야쿠르트에 관심이 많았는데 평균 수입이나 초기 부담금, 휴일 근무 여부 등 궁금했던 부분에 대한 답을 한자리에서 얻은 것 같다”며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보다 부담 없이 직무나 회사에 대해 궁금한 것을 자세히 물어볼 수 있었다”고 말했다.
기업들은 코로나19로 대규모 채용박람회가 열리기 어려운 가운데 회사의 채용 정보를 구직자에게 효율적으로 알릴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온라인 기업관으로 채용정보 동영상을 제공한 한 기업 관계자는 “수십 명의 구직자가 부담 없이 다양한 질문을 던져 준 덕분에 앞으로는 더 구직자의 눈높이에 맞는 채용 정보를 제공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달 말까지 리스타트 잡페어를 통한 채용은 이어진다. 온라인 기업관을 꾸린 회사 가운데 쿠팡과 코웨이 한국야쿠르트 스타벅스코리아 등은 이달 말까지 리스타트 잡페어 홈페이지(restartjobfair.com)를 통해 채용을 진행한다. 구직자들은 채용 정보를 확인하고 지원 사이트로 바로 이동할 수 있다. 중소기업 특별채용관에 온라인 부스를 차린 강소기업에도 같은 기간 입사 지원을 할 수 있다. 메인행사에서 진행됐던 라이브 및 동영상 채용설명회, 강연 영상도 홈페이지에서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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