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1∼6월) 은행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신한은행이 대형은행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소형은행 중엔 BNK경남은행이 1위에 이름을 올렸다.
금융위원회는 3일 이런 내용의 은행권 기술금융 실적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각 부문 2위는 하나은행과 부산은행이 차지했다.
기술금융은 담보나 실적이 부족하더라도 기술력을 평가해 성장 가능성이 있는 기업을 지원하는 대출 방식이다. 금융당국은 대형은행과 소형은행으로 나눠 반기마다 은행권의 기술금융 공급 규모, 지원 역량 등을 평가해 순위를 발표한다.
8월 말 은행권의 기술신용대출 잔액은 251조8000억 원으로 지난해 말(205조5000억 원)보다 22.5% 증가했다. 전체 기술신용대출 가운데 창업기업 비중은 32.9%로 8개월 만에 3.9%포인트 커졌다.
금융위는 “기술금융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등 기술력, 미래 성장성 중심으로 기업여신 시스템 체계를 순차적으로 정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술금융 가이드라인은 평가 대상과 방식, 절차 등에 대한 표준규범이다. 또 기술평가와 신용평가를 일원화한 통합여신모형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기로 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