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구와 서초구 아파트의 3.3m²당 매매가격 격차가 지난달 1000만 원 이상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세금·대출 규제 강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짙어진 데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3일 부동산정보업체 경제만랩이 KB부동산 리브온의 주택가격 동향을 분석한 결과 올해 10월 서울 강남구 아파트 3.3m²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7173만 원으로 나타났다. 서초구(6113만 원)와의 격차는 1060만 원이었다.
강남구와 서초구의 3.3m²당 아파트 평균 매매가 격차는 현 정부 출범 당시인 2017년 5월 567만 원에서 지난해 1월 765만 원, 올해 1월 863만 원으로 계속 벌어지고 있다.
이는 올해 6·17대책과 7·10대책 등 다주택자를 겨냥한 강도 높은 부동산 규제로 강남권 신축 아파트를 중심으로 ‘똘똘한 한 채’ 선호 현상이 심화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강남구 대치동 ‘포스코더샵’ 전용 164.9m²는 지난달 16일 종전 최고가인 29억 원(2019년 11월)보다 2억9000만 원이나 비싼 31억9000만 원에 팔렸다. 압구정동 현대6차 전용 144.2m² 역시 지난달 13일 36억 원에 팔리며 직전 거래가격(35억9000만 원·올해 8월)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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