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대수가 2만4257대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직전 달인 9월 2만1839대보다 11.1% 증가, 지난해 10월 2만2101대보다 9.8% 증가한 수치다. 올해 1~10월 누적대수는 21만6004대로 조사됐다. 전년 동기 18만9194대보다 14.2% 증가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 임한규 부회장은 “10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신차 효과와 물량 확보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가장 잘 팔린 모델은 폭스바겐 티구안 2.0 TDI(1089대)가 차지했다. 볼보 XC40 B4 AWD(1017대), BMW 520(834대)가 뒤를 이었다.
브랜드별 등록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6576대로 가장 많았다. 이어 BMW(5320대), 아우디(2527대), 폭스바겐(1933대), 볼보(1449대), 지프(937대), 미니(890대), 렉서스(871대), 세보레(846대), 토요타(553대) 순이다.
이 외에도 포드 498대, 링컨 453대, 혼다 311대, 랜드로버 305대, 포르쉐 248대, 푸조 178대, 캐딜락 154대, 마세라티 58대, 재규어 47대, 시트로엥 45대, 람보르기니 28대, 벤틀리 15대, 롤스로이스 15대 등이 판매됐다.
국가별로는 유럽이 1만9634대(80.9%)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한 가운데 미국 2888대(11.9%), 일본 1735대(7.2%) 순이다.
지난 8월과 9월 두 달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판매량이 늘었던 일본차 판매량은 이달 들어 다시 전년 대비 감소세로 돌아섰다. 지난해 10월 일본계 브랜드 판매량은 1977대를 기록했다. 다만 일본 불매운동의 여파로 국내 시장에서 철수한 닛산과 인피니티를 뺀 지난해 10월 판매량은 1670대다.
배기량별로는 2000㏄ 미만 1만6311대(67.2%), 2000~3000㏄ 미만 6089대(25.1%), 3000~4000㏄ 미만 1460대(6%), 4000㏄ 이상 243대(1%), 기타(전기차) 154대(0.6%)다. 연료별로는 가솔린 1만2093대(49.9%), 디젤 6889대(28.4%), 하이브리드 5121대(21.1%), 전기 154대(0.6%) 등을 나타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4257대 중 개인구매가 1만6196대로 66.8%를 차지했다. 법인구매는 8061대(33.2%)다. 개인구매는 경기·서울에서 각 4910대·3757대로 가장 많았고 부산이 970대로 뒤를 이었다. 법인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3010대, 부산 1728대, 대구 1134대 순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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