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부총재 “美 대선 불확실성, 국내 경제 회복 영향”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4일 13시 53분


한은 5일 국내 거시·금융 교수 대상 '통화정책 워크숍'

이승헌 한국은행 부총재가 4일 미국 대선 관련 불확실성이 지속될 경우 국내 경제 회복세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 부총재는 5일 국내 대학 거시·금융 담당 교수를 대상으로 개최되는 ‘2020 한국은행 통화정책 워크숍’을 앞두고 환영사를 통해 “미국 대선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지속되면 국내외 금융·외환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우리 경제의 회복세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최근 세계경제는 미국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회복 모멘텀이 약화된 모습”이라며 “국내 경제는 수출을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됐으나 높은 불확실성에 직면했다”고 말했다.

그는 “한은이 그간 급격한 금융시장 불안과 경기위축에 대응해 전례없는 조치를 단행하면서 금융시장 불안이 진정되고 실물경제도 완만하게나마 개선 움직임을 보이는 등 소기의 성과가 나타났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은이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기대에 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은은 주요 경제 현안에 대한 의견 교환을 위해 2007년부터 매년 통화정책 워크숍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 워크숍은 코로나19 여파로 실시간 원격 화상회의로 진행된다. 거시금융 담당 대학 교수 32명이 참여한 가운데 최근 경제 금융안정 상황 평가와 코로나19 대응과 정책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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