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가 비(非)이자 부문에서 첫 흑자를 내며 3분기(7∼9월)에도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4일 카카오뱅크는 올해 3분기 40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58억 원)의 7배에 이르는 규모다.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859억 원으로 전년(154억 원) 대비 458%가량 증가했다.
카카오뱅크는 수수료 수익 확대에 따른 비이자 부문의 흑자 전환을 호실적의 원인으로 꼽았다. 현금입출금기(ATM) 수수료 무료와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등의 조치에도 주식계좌 개설 신청과 신용카드 모집 대행 및 체크카드 이용 실적 확대 등으로 비이자 부문에서 분기 기준 첫 흑자를 냈다.
3분기 기준 순수수료 이익은 41억 원이며 2020년 1∼3분기 누적기준으로는 3억7000만 원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2019년 1∼3분기)에는 누적 수수료 순손실 규모가 391억 원에 이르렀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3월부터 여러 금융사와 제휴해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선보여 왔다. 한국투자증권, NH투자증권, KB증권과 연결하는 ‘주식계좌개설신청서비스’를 통해 올해 9월 말 누적기준 261만 증권계좌가 개설됐다. 올해 4월 신용카드사 4곳과 함께 선보인 ‘신용카드 신청 서비스’를 통한 카드 발급 신청 건수도 9월 말 기준 40만 건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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