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가 사상 최초로 분기 매출 1조원, 영업이익 1000억원을 동시에 넘어서며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기반으로 한 광고와 커머스가 급성장하고, 웹툰의 가파른 글로벌 성장세, 핀테크, 모빌리티 등 신사업의 약진 등이 뒷받침 됐다.
카카오는 연결 재무제표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0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04%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발표했다. 7개 분기 연속으로 역대 최대 영업이익을 경신한 것은 물론 창사 이후 처음으로 1000억원 고지에 올라섰다.
같은 기간 매출은 1조1004억원으로 41% 늘었다. 2017년 2분기부터 14분기째 최대 매출 기록을 다시 썼을 뿐만 아니라 1조원대 매출에 처음으로 진입했다. 순이익은 1437억원으로 179% 확대됐다.
카카오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한 광고, 커머스 사업 및 글로벌 유료 콘텐츠 사업의 높은 성장세와 카카오 모빌리티, 카카오페이 등이 포함된 신사업 부문의 실적 개선이 사상 최대 실적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실적을 부문별로 보면 먼저 ‘플랫폼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3% 증가, 전년동기대비 58% 증가한 5544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톡비즈(카카오톡 관련 사업) 매출은 전분기 대비 14%, 전년동기대비 75% 늘어난 2844억원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포털비즈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증가, 전년동기대비 4% 감소한 1212억원을 기록했다.
또 신사업 부문 매출은 카카오모빌리티 택시 플랫폼 사업의 매출 확대 및 카카오페이의 결제 거래액과 금융 서비스 확대로 전분기 대비 17%, 전년동기대비 139% 확대된 1488억원을 올렸다.
게임, 음악, 웹툰 등 ‘콘텐츠 부문 매출’은 전분기 대비 19% 증가, 전년동기대비 26% 증가한 546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유료 콘텐츠 매출’은 일본을 중심으로 글로벌 거래액 성장이 가속화되면서 전분기 대비 25%, 전년동기대비 61% 성장한 1484억원을 달성했다.
실제 일본 계열사 카카오재팬의 웹툰 플랫폼인 ‘픽코마’는 월간 활성 이용자 수와 일 거래액이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며 7월부터 월간 기준 일본 만화앱 매출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게임 콘텐츠 매출은 신규 모바일 게임 ‘가디언 테일즈’의 흥행에 힘입어 전분기 대비 40%, 전년동기대비 52% 성장한 1504억원으로 조사됐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전분기 대비 3%, 전년동기대비 3% 증가한 1557억원을 기록했다. 지식재산(IP) 비즈니스 기타 매출은 전분기 대비 11%, 전년동기대비 2% 증가한 915억원이다.
이밖에 3분기 영업비용은 전분기 대비 15%, 전년동기대비 35% 늘어난 9802억원으로 집계됐다. 연결 종속회사 편입과 신규 채용으로 인한 인건비 증가, 활발한 유료 콘텐츠 사업 전개와 신규 게임 홍보 활동으로 인한 마케팅 비용 증가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카카오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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