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여객 수요 감소에도 불구하고 화물 사업 선방으로 3분기(7∼9월)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5일 대한항공은 3분기 매출 1조5508억 원, 영업이익 7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2% 감소했지만 2분기(4∼6월)에 이어 연속으로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다만 당기 순이익은 적자를 계속 이어갔다.
화물 사업 부문에서 성과가 좋았다. 3분기 화물사업 매출은 1조163억 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은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고 화물기 가동률을 높여 화물 수송 증대에 주력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항공 화물 공급이 감소하면서, 화물 운임 강세가 지속되고 있는 점이 성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10∼12월)는 전자상거래 물량이 증가하는 등 화물 성수기라 꾸준히 화물 운송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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