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주간 미국 대통령 선거에 대한 한국 누리꾼의 관심이 국내 대선 못지않게 뜨거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8일 국내 주요 포털인 네이버와 카카오가 제공하는 빅데이터 검색어 트렌드를 통해 조 바이든 당선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지난 일주일간(1∼7일) 평균 검색량을 분석해본 결과, 대선 결과가 확정되기 이전부터 한국 온라인 사용자들은 바이든에 대한 관심이 높았다. 5일 ‘바이든’의 검색량을 100으로 봤을 때, 네이버에서는 일주일간 ‘바이든’ 평균 검색량이 35, ‘트럼프’는 30이었고, 카카오에서는 바이든 40, 트럼프 36으로 나타났다. 미 대선 개표가 진행되던 초반(한국 시간 4일 오전 8시)에는 양대 포털 모두 ‘트럼프’ 검색량이 ‘바이든’에 비해 높게 나왔다. 4일 기준 ‘트럼프’ 검색량은 네이버, 카카오에서 각각 98, 95로 ‘바이든’의 68, 66에 비해 높았다. 하지만 네바다, 펜실베이니아 등 주요 경합지에서 바이든의 역전이 점쳐지자 5일부터 ‘바이든’ 검색량(100)이 급증했고, 그 이후부터 ‘트럼프’ 검색량을 앞지르는 모양새가 됐다.
미 대선이지만 한국 누리꾼은 높은 관심을 보였다. 네이버 트렌드에서 제공하는 뉴스 댓글 작성자 수는 이달 1∼7일 19만74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주인 10월 25∼31일(12만185명) 대비 5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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