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거래위원회는 한화솔루션이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누나 일가가 운영하는 한익스프레스를 부당지원했다며 과징금 229억 원을 부과했다고 8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한화솔루션은 다른 운송사와 거래를 끊고 한익스프레스에 컨테이너 물량을 몰아주거나 운송 과정에서 한익스프레스를 거래 단계에 끼워 넣어 통행세를 지급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한화솔루션이 범(汎)총수 일가에 일감을 일방적으로 몰아줌으로써 공정거래 질서를 훼손해 엄중 조치했다”고 했다. 반면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한익스프레스와의 거래는 적법하고 업계 관행에도 부합하는 거래였다”며 행정소송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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