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모빌리티 결제 3년만 3배 증가…올해 200만건 돌파 예상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9일 15시 32분


결제건수와 금액 각각 219%, 109% 수준으로 증가

킥보드 등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 이용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9일 현대카드 결제 데이터에 따르면 공유 모빌리티 서비스는 지난 3년간 결제건수와 결제금액이 각각 219%(3배), 109%(2배) 수준으로 크게 증가했다.

지난 2017년 63만3248건이었던 공유 모빌리티 결제건수는 올해 10월까지 170만8200건을 기록해 연간 200만 건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결제금액은 2017년 110억8407만원에서 올해 10월까지 192억7127만원을 기록해 연말에는 235억에 근접할 것으로 분석된다.

20대가 가장 많은 이용을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50·60세대의 서비스 증가세도 눈에 띄었다. 지난 2017년과 비교해 올해 결제건수는 50대와 60대가 각각 515%, 659% 늘었다.

이런 성장의 배경에는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자리한 것으로 보인다. 현대카드·현대캐피탈 뉴스룸은 리서치 업체 ‘오픈서베이’와 함께 공유 모빌리티 이용 경험이 있는 20~59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서비스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 결과 ‘2년 전 이동수단을 반드시 소유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는 질문에는 응답자의 38%가 ‘그렇다’고 대답했지만, ‘현재 이동수단을 반드시 소유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는 질문에 ‘그렇다’고 응답한 사람은 53%로 늘어났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국내와 같이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도 공유 모빌리티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그 바탕에는 이동수단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 변화가 존재했다”고 전했다. 또 “서비스형 모빌리티 시장이 점차 확대되면 소비자가 자신의 상황에 맞게 이동수단을 선택하는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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