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선이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당선으로 끝난 가운데 달러/원 환율이 또다시 급락하면서 21개월만에 1110원대에 진입했다.(원화 강세)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6.5원 내린 1113.9원으로 마치며 3거래일 연속으로 급락세를 이어갔다. 달러/원 환율은 3거래일간 23.8원이나 급락했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1월31일(1112.7원) 이후 최저치다.
바이든 후보의 당선으로 경기부양책 실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달러 약세와 위험선호 강화에 따른 원화와 위안화 등 신흥통화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이날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도 달러/위안 기준환율을 0.0167위안(0.25%) 내린 6.6123위안으로 절상 고시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이 연내 일시적으로 1100원 아래로 뚫고 내려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박상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위안화의 강세 속도도 가파르고 외국인의 주식 매수세도 강해지고 있어서 연내 일시적으로 1100원 이하로 내려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면서 “다만 코로나19 불확실성이나 바이든 당선자에 대한 기대감 반영이 끝나가고 있고 당국의 개입 가능성 등을 감안하면 연말에는 1100원대를 다시 회복해 마감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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