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48.5%, 출퇴근 스트레스로 퇴사까지 고려...실제 직장 근접지로 이사한 경우도
최악의 출퇴근길 민폐 유형은? 좁은 곳에 비집고 들어오는 '밀어내기'
직장인 절반가량은 출퇴근 대중교통 스트레스로 퇴사까지 고려하는 것으로 조사됐고, 이들은 과도한 밀어내기로 신체접촉을 발생시키거나 시끄럽게 통화하는 사람을 최악의 출퇴근 스트레스 유발자로 꼽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대표 서미영)가 직장인 562명을 대상으로 출퇴근 스트레스에 대해 조사한 결과다.
참여한 직장인들 가운데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비율은 76.1%로 확인됐다. 이용빈도는 ▲주 5일(74.6%) ▲주 3~4일(12.6%) ▲주 1~2일(9.7%) 순으로 집계됐다.
나머지 23.9%는 출퇴근시 대중교통을 이용하지 않았는데, 주요 이유로는 ▲대중교통 이용시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32.8%) ▲혼잡한 지하철, 버스를 피하고 싶어서(11.3%) ▲환승, 이동구간이 번거로움(8.1%) 등 때문인 것으로 파악됐다. 일부는 ▲코로나19 감염우려 때문에 자차 이용중(15.6%)이라고 답하기도 했지만, 대체로 대중교통 이용에서 오는 번거로움 및 지옥철과 만원버스를 피하고자 하는 직장인의 노력이 전해졌다.
관련하여 ‘출퇴근 소요시간으로 인해 직장 근접지 이사까지 알아봤다’고 답한 비율은 59.3%에 달했고, ‘실제 이사했다’고 밝힌 경우도 10.4%로 확인됐다.
한편, 출퇴근 대중교통 이용시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유형별로 살펴봤다. 그 결과(복수선택) ▲좁은 곳에 무조건 들이밀고 들어오는 ‘밀어내기‘ 빌런(17.2%)과 ▲전화통화, 대화 목소리가 큰 ‘고막테러’ 빌런(17.1%)이 나란히 1,2위에 올랐다. 무리한 신체접촉 또는 대중교통 이용시 전화통화 매너를 지키지 않는 경우를 가장 큰 출퇴근길 민폐유형으로 꼽은 것.
3위에는 ▲이럴거면 마스크는 왜 하나 ‘턱스크’ 빌런(14.3%), 이어서 ▲눈앞에서 좌석 새치기하는 ‘양심탈출’ 빌런(13.9%) ▲가방 또는 소지품으로 신체를 타격하는 ‘타격왕’ 빌런(13.5%) ▲술ㆍ음식 냄새가 지독한 ‘화생방’빌런(9.6%) ▲음식물 섭취하는 ‘테이크아웃’빌런(4.8%) ▲내 집 안방마냥 드러눕는 ‘만취’ 빌런(4.2%) ▲무조건 붙잡고 말을 건네는 ‘도를 아십니까’ 빌런(3.4%) 순으로 출퇴근길 악당 유형이 집계됐다. 순위권은 아니었지만 기타 답변을 통해 ‘정류장 근처 금연구역에서 흡연하는 사람’, ‘승객이 내린 후 타지 않고 먼저 들어오는 사람’, ’몸부터 비집고 들어오는 통아저씨(아저씨 외 모든 대상 해당)’ 등의 다양한 출퇴근 민폐 유형들이 추가로 확인됐다.
이렇듯 각종 스트레스 유형이 확인된 가운데, 응답자의 48.5%는 ‘출퇴근 스트레스로 퇴사까지 고려했다’고 답해 그 심각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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