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최고 수준 안전문화 구축 목표
업계 최초 ‘ISO 통합 인증’ 취득
글로벌 수준 안전 환경 경영시스템 공인
‘프로데 술베르그’ 주한 노르웨이 대사 참석
송호성 사장 “2022년까지 안전 환경 경영시스템 글로벌 사업장으로 확대”
기아자동차는 지난 9일 서울 양재동 소재 본사에서 ‘안전 환경 경영 선포식’을 가졌다고 10일 밝혔다. 선포식에서는 ISO 통합인증서 수여식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송호성 기아차 사장과 환경경영 관련 임직원을 비롯해 프로데 술베르그(Frode Solberg)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참석했다.
기아차는 지난달 세계 3대 인증기관 중 하나인 노르웨이 소재 디엔브이지엘(DNV-GL, 국내지사 DNV-GL코리아)로부터 ISO45001(안전보건)과 ISO14001(환경) 통합 인증을 취득했다. 이에 따라 선포식에서 ISO 통합 인증서 수여식도 이뤄졌다. 주한 노르웨이 대사가 디엔브이지엘을 대신해 ISO 통합 인증서를 전달했다.
안전 환경 경영 선포식은 임직원을 대상으로 안전 및 환경 리스크에 대한 체계적인 프로세스 구축 필요성을 공유하고 안전문화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개최됐다. 기아차는 이를 계기로 강화되고 있는 안전 환경 관련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으로 사람과 환경 중심 기업문화 조성을 위해 안전 환경 관련 법규 준수, 안전 환경 리스크 최소화, 환경오염 배출 최소화, 안전 내재 조직문화 형성 등 4가지 안전 환경 경영방침을 선포했다. 오는 2025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 안전문화를 구축하겠다는 목표다.
실제로 기아차는 안전과 환경을 경영 핵심가치로 인식하고 지난 2014년부터 관련 조직을 신설해 전문 인력을 대폭 보강해왔다. 중대재해 및 중대사고 예방을 위한 현장 활동을 강화하고 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직접 개발해 운영했다. ISO 통합 인증 취득 역시 안전 환경 경영 일환으로 이뤄졌다. 내부 인프라 구축에 더해 외부 기관 공식 검증을 통해 시스템 정착 필요성을 인식했기 때문이다.
특히 ISO 통합 인증은 기아차가 국내 자동차 업계에서 처음으로 취득했다. ISO45001은 사업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위험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고 조직 안전보건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국제표준이다. ISO14001은 환경사고 사전 예방을 통해 쾌적한 사업장과 지역사회를 구축하고 환경 위험성을 효율적으로 관리한다는 것을 인증하는 국제표준이다. 각 분야(안전보건 및 환경)와 지역(본사 및 국내공장)을 통합하는 인증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기아차 측은 강조했다.
이번 ISO 통합 인증을 통해 기아차는 기업 잠재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안전 환경 통합 시스템을 정착시켜 재해로 인한 직·간접적 비용을 줄이고 사업 연속성을 유지해 안전 환경 친화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위상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향후 구축된 안전 환경 통합 경영시스템을 해외 사업장으로 순차적으로 확장해 오는 2022년까지 본사와 국내공장은 물론 해외공장에서도 ISO 통합 인증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송호성 기아차 사장은 “기아차가 국내 자동차 업계 최초로 안전과 환경의 국제표준을 통합 인증 받고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전 사업장에 대한 안전 환경 경영방침을 선포해 미래 방향과 목표를 수립하게 됐다”며 “안전 환경 통합 경영시스템이 조기에 정착돼 보다 성숙한 안전문화가 성공적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 4월 ‘2019년도 탄소정보공개 프로젝트(CDP)’ 평가에서 국내 기업 중 평가점수 상위 5개 업체에만 주어지는 ‘탄소경영 아너스 클럽’에 선정된 바 있다. 친환경차 시장 확대 주도와 생산 공정 개선을 통한 온실가스 감축, 투명한 탄소 배출량 공개, 구체적인 탄소경영 추진 등 기후변화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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