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꿈상회 아울렛, 월 매출 역대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1일 03시 00분


시흥시-경기도㈜ 운영 지역상생 매장
지난달 1억6000만 원… 1년새 4배로
상품구성 다양화 등 판로 개척 결실
시장 “기업-소상공인 지속 지원할 것”

경기도주식회사가 지난해부터 지원 시스템을 디자인 개발에서 판로 개척으로 바꾼 시흥꿈상회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점은 상품 구성 다양화, 플리마켓 운영, 카페 리뉴얼 등을 하며 최근 흑자로 돌아섰다. 경기도주식회사 제공
경기도주식회사가 지난해부터 지원 시스템을 디자인 개발에서 판로 개척으로 바꾼 시흥꿈상회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점은 상품 구성 다양화, 플리마켓 운영, 카페 리뉴얼 등을 하며 최근 흑자로 돌아섰다. 경기도주식회사 제공
경기 시흥시와 경기도㈜가 운영하는 ‘시흥꿈상회 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점’(시흥꿈상회 아울렛)이 역대 최고 월 매출을 달성하고, 영업을 적자에서 흑자로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유통업체의 오프라인 매장들이 고전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일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시흥꿈상회 아울렛이 지난달에 1억6000여만 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10일 밝혔다. 2019년에 월평균 약 4100만 원을 기록하던 매출이 약 4배로 껑충 뛰어 오른 것이다.

2017년 12월 시흥신세계프리미엄아울렛 3층에 ‘바라지마켓’이란 이름으로 문을 연 시흥꿈상회 아울렛은 경기도㈜와 시흥시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역상생 협력매장’이다. 지역 농·특산품과 중소기업 제품, 청년창업 제품, 사회적기업 제품 등의 홍보 및 판로를 개척하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시흥꿈상회’는 아울렛점을 비롯해 시흥시청, 오이도에서 각각 운영되고 있는데, 아울렛점은 2017년부터 경기도㈜가 운영을 대행하고 있다.

개장 후 2018년 한 해 매출이 3억6000여만 원에 그치며 적자를 기록했던 시흥꿈상회 아울렛은 지난해 경기도㈜가 운영 대행을 맡은 뒤 판로 개척에 중점을 두면서 상품 구성 다양화, 플리마켓 운영, 카페 리뉴얼 등을 통해 매출이 급성장했다. 지난해에만 5억3000여만 원의 매출을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월 최고 매출을 찍었다.

더욱이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판매에 어려움이 많았다. 하지만 시흥 특산물인 연근을 활용한 식품류와 3대째 대를 이은 유기그릇 제품, 다양한 사회적 기업 150여 개의 독특한 제품 등을 판매하며 다양한 마케팅을 통해 소비자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임병택 시흥시장은 “코로나19에도 시흥꿈상회 아울렛이 최고 매출을 기록하는 것을 보며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소상공인들에게 위기 또한 기회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얻는다”며 “시흥시가 많은 기업과 소상공인들이 함께 커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시흥꿈상회 아울렛에서 건강간식을 판매하는 업체 ‘하나더하기’의 관계자도 “소상공인이 입점하기 힘든 장소에서 다 함께 즐겁게 나누는 희망을 모토로 판매하고 있다”며 “시흥꿈상회 아울렛의 제품들이 고객들에게 사랑받고 있다는 것을 이번 매출을 통해 느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양종구 기자 yjongk@donga.com
#시흥꿈상회#아울렛#매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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