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거래일 연속 연고점을 경신한 코스피 지수가 11일 소폭 상승해 2460선에 올랐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과 같이 항공 등 컨택트주는 오르고 카카오 네이버 등 언택트주는 내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날 오전 9시32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7.96p(0.32%) 오른 2460.79에 거래 중이다. 장초반 한때 2466.74까지 오르기도 했다. 코스피 지수(종가기준)가 2460선을 넘어선 것은 지난 2018년 6월12일(2468.83)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548억원, 434억원을 순매도하는 가운데 외국인 홀로 1002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 가운데 대표 언택트주인 네이버(-1.41%)와 카카오(-1.69%) 등은 코로나19 백신 기대감에 하락세다. 반면 현대차(1.44%), LG화학(1.14%), 셀트리온(0.90%), 삼성전자(0.83%) 등은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11.19p(1.33%) 내린 829.60에 거래중이다.
개인이 573억원을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475억원, 96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은 휴젤(2.05%), 셀트리온제약(0.62%), 셀트리온헬스케어(0.22%)를 제외하고 하락세다. 진단키트 관련주인 씨젠(-4.95%)를 비롯해 알테오젠(-4.63%), 에코프로비엠(-2.86%), 카카오게임즈(-1.84%) 순으로 하락폭이 크다.
간밤 뉴욕 증시에서는 기술주 매도세가 이틀 연속 이어졌다.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262.95포인트(0.90%) 오른 2만9420.92를 기록했다. 대형 기술주가 다수 포진한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는 4.97포인트(0.14%) 내린 3545.53으로 마감했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9.93포인트(1.37%) 떨어진 1만1553.86를 나타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 증시는 전일에 이어 코로나19 백신 영향을 받아 혼조세로 출발했으나 밸류에이션 부담이 컸던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매물이 확대되며 나스닥이 한때 2.5%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며 “단기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며 낙폭이 축소됐고 전일 급등했던 레저 업종의 경우 매물 소화 과정을 보이며 약세를 보이는 등 업종별 차별화가 지속됐다”고 분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0.6원 내린 1114.5원에 거래 중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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