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서울 강남구 나라키움청년창업허브에서 열린 ‘위기를 기회로, 차세대 글로벌 청년 스타트업 간담회’에서 발언을 하고 있다. (청와대 제공) 2020.5.14/뉴스1
지난해 취업문이 바늘구멍보다 통과하기 어려워지면서 취직 대신 창업을 선택한 청년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0년 만의 최악의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유지한 사업자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명을 넘어섰으며 창업도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세청이 12일 공개한 ‘2020년 국세통계 2차 조기 공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신규 창업한 사업자는 132만명으로 2018년 137만명보다 약 5만명 감소했다.
지난해 경기불황으로 개인사업자 창업이 줄긴했지만 최근 5년간 전체 창업 규모를 보면 2018년에 이어 두 번째로 창업이 활발하게 이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30대 미만 청년층 창업이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해 30세 미만 창업자 수는 14만7922명으로 2018년 13만9774명보다 8148명(5.8%)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0대, 40대, 50대 창업자가 1년 전보다 모두 감소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해 40대 창업자는 전년대비 3만1792명 감소했으며 50대와 30대도 각각 2만5660명, 9109명 줄었다. 다만 창업자 비중을 보면 40대가 27.7%로 가장 컸으며 50대 24.7%, 30대 22.7%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소매업 창업이 12.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비스업 4.2%, 음식업 2.0%로 조사됐다. 반면 부동산임대업은 27.2% 감소했으며 전기·가스·수도업도 24.0% 줄었다.
또 지난해의 경우 경기불황에도 가동사업자수가 최초로 800만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가동사업자는 폐업을 하지 않고 계속해서 영업을 하고 있는 사업자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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