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그룹, 허태수 회장 취임 후 첫 임원 인사…외부 인재 영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2일 14시 23분


사진 왼쪽부터 도정해 GS엔텍 대표이사 부사장, 유재영 GS칼텍스 부사장,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뉴스1
사진 왼쪽부터 도정해 GS엔텍 대표이사 부사장, 유재영 GS칼텍스 부사장, 오진석 GS리테일 부사장, 김성원 GS에너지 부사장.© 뉴스1
GS그룹이 지난해 12월 허태수 신임 회장 취임 이후 처음으로 대표이사를 포함한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예년보다 한 달 먼저 실시된 이번 인사는 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찾기 위해 신사업 경험과 벤처 투자, 인수합병(M&A) 등 분야에서 전문성이 검증된 외부 인재들을 대거 영입한 게 특징이다.

GS그룹은 12일 GS엔텍과 GS스포츠 대표이사 인사를 비롯해 부사장 승진 4명 등 총 30명 규모의 임원인사를 발표했다. 지난해 비교적 큰 폭의 승진과 인사가 있었던 만큼 올해 인사는 급격한 변화보다는 조직간 유기적인 조화와 안정성을 유지했다는 게 GS 측 설명이다.

GS글로벌 자회사인 GS엔텍 운영총괄책임자(COO) 도정해 전무(54)는 부사장으로 승진하며 대표를 맡게 됐다. GS칼텍스 재무실장 유재영 전무(53)와 GS리테일 전략부문장 오진석 전무(54)도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GS 홍보담당인 여은주 부사장은 GS스포츠 대표를 겸임한다.

외부에서 신규 영입한 신상철 GS건설 부사장은 적자기업이던 할리스커피를 흑자로 전환시킨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그가 대표로 있던 2009~2016년 동안 할리스커피는 10배 이상 성장했다. 행정고시 출신인 김성원 GS에너지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부사장)은 포스코를 거쳐 두산중공업 부사장 등을 지내며 국내 발전 분야에서 다양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박솔잎 GS홈쇼핑 경영전략본부장(전무)는 이베이코리아, 삼성물산 패션브랜드 온라인사업총괄 등 을 맡아 e커머스 분야 전문가다.

GS 관계자는 “GS의 조직 구조, 시스템 및 조직문화 차원에서 전문성과 디지털 역량을 갖춘 외부 인재를 적극 발탁하고,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애자일’한 조직 구조를 갖추는데 주력했다”고 설명했다.

◇GS에너지 <신규 영입> ▽부사장 △에너지자원사업본부장 김성원 <승진> ▽상무 △재무부문장 유정우

◇GS칼텍스 <승진> ▽부사장 △재무실장 유재영 ▽전무 △GS에코메탈 대표 최병민(이노폴리텍 대표 겸임) △마케팅부문장 허철홍 ▽상무 △윤활유SCM부문장 서영관 △정비부문장 진기섭 △경질제품부문장 심대용 △생산DX부문장 허주홍

◇GS리테일 <승진> ▽부사장 △전략부문장 오진석 ▽상무 △편의점5부문장 허치홍 △M4운영부문장 차은철

◇GS홈쇼핑 <신규 영입> ▽전무 △박솔잎 경영전략본부장 <승진> ▽상무 △마케팅사업부장 박우현 △경영지원부문장 박민수

◇GS글로벌 <승진> ▽상무 △자원사업부장 김동석

◇GS엔텍 <승진> ▽부사장 △도정해 대표이사

◇GS건설 <신규 영입> ▽부사장 △신사업지원그룹장 신상철 <승진> ▽전무 △건축수행본부장 이규복 △베트남신사업그룹장 김영욱 △플랜트E&I설계담당 겸 로그하우스담당 김영신 △주택영업·개발사업그룹장 유현종 ▽상무 △신사업1팀장 최승현 △인프라국내개발1담당 양동완 △홍보담당 이상규 △건축영업담당 이근규 △MFC Project/EM 김진걸 △건축수행기획·CS담당 이태승 △환경사업담당 구본삼

◇GS스포츠 여은주 대표이사(㈜GS 홍보담당 겸임)

허동준 기자 hungr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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