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난이 이어지면서 서울 외곽 지역을 중심으로 아파트 가격이 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단위로 봤을 때 상승률은 지난주와 같지만 김포, 파주 등 비규제 지역의 상승폭도 크다.
12일 KB부동산 리브온의 주간KB주택시장동향에 따르면 이번주(9일 기준) 전국 아파트 상승률은 0.3%다.
서울은 0.3%로 은평구(0.9%), 중구(0.77%), 성동구(0.66%), 도봉구(0.43%), 노원구(0.40%)가 상대적으로 높은 상승을 보였다. 중구와 성동구를 제외하면 모두 서울의 외곽 지역이다. 상대적으로 중저가 주택의 상승폭이 컸던 것으로 분석된다.
경기는 상승률 0.3%을 기록해 지난주 0.37% 대비 상승폭이 다소 축소했다. 그러나 김포(0.85%), 파주(0.56%) 등 비규제 지역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가파르다. 고양 일산동구(0.63%), 고양 덕양구(0.58%), 용인 수지구(0.40%) 등의 상승률이 높았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의 상승률은 0.48%를 기록해 지난주(0.39%) 대비 상승폭이 확대했다. 부산(0.61→0.68%), 광주(0.06→0.23%), 울산(0.47→0.52%), 대전(0.18→0.41%)에서 모두 상승폭이 확대됐다. 대구(0.43%)만 지난주와 상승률이 같다.
매수우위지수는 부산(95.9), 대구(108.9), 대전(103.8), 울산(107.1) 등에서 100을 넘거나 근사한 수치를 보이면서 매수심리가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매수우위지수는 0~200 범위 이내이며 지수가 100을 초과할수록 ‘매수자가 많다’를, 100 미만일 경우 ‘매도자가 많다’를 의미한다.
이번주 전국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34%를 기록해 전주(0.39%) 대비 상승폭이 소폭 줄었다.
서울은 전주 상승률(0.70%)보다 축소된 0.46%를 기록했다. 대부분의 자치구에서 상승폭이 축소했다. 상승률별로 따져보면 중구(0.89%), 송파구(0.79%), 성동구(0.74%), 은평구(0.73%), 성북구(0.67%) 등이 높았다.
경기도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은 0.42%를 기록해 전주(0.46%) 대비 상승폭이 소폭 감소했다. 안양 동안구(1.01%), 고양 일산동구(0.96%), 고양 일산서구(0.78%), 화성(0.71%) 등의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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