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식재료로 건강한 즉석식품… “집밥 대체가 목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3일 03시 00분


롯데마트 ‘차리다, 식탁’ 선보여
한식 샐러드 등 건강식 비중 높여

롯데마트 잠실점을 방문한 고객이 즉석조리식품 전문 매장인 ‘차리다, 식탁’에서 식품을 고르고 있다. ‘차리다, 식탁’은 제철 식재료와 건강에 집중한 매장으로 건강식 비중이 27%에 이른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잠실점을 방문한 고객이 즉석조리식품 전문 매장인 ‘차리다, 식탁’에서 식품을 고르고 있다. ‘차리다, 식탁’은 제철 식재료와 건강에 집중한 매장으로 건강식 비중이 27%에 이른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가 제철 식재료와 건강에 집중한 즉석조리식품 매장이 관심을 끌고 있다. 즉석조리식품 전문 매장인 ‘차리다, 식탁’으로 제철 재료로 만든 메뉴를 개발해 고객에게 건강함을 전하는 게 특징이다.

‘차리다, 식탁’은 이달 5일 잠실점에 가장 먼저 선보였다. 기존 즉석조리식품 매장과 가장 다른 분야는 샐러드, 죽, 수프 등의 코너다. 이곳의 건강식 비중은 27%로 일반 즉석조리식품 매장(9%)보다 훨씬 높다. 건강식 시장이 성장하고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번에 선보인 한식 샐러드인 ‘문어폰즈 샐러드’가 이런 철학을 잘 보여준다. 롯데마트는 제철 원재료와 가장 잘 어울리는 소스를 찾기 위해 3개월간 공들여 메뉴를 개발했다. 올해 3월에 신설된 푸드이노베이션 센터 셰프와 상품기획자로 이뤄진 개발팀은 11월이 제철인 유자를 활용하기 위해 유자 주산지인 전남 고흥에 수차례 다녀왔다. 그 결과 고흥 주민들이 유자초고추장에 문어를 찍어먹는 것에 착안해 문어폰즈 샐러드를 개발할 수 있었다. 이 외에도 롯데마트는 녹두와 새우를 조합한 ‘청포묵 샐러드’, 연근과 감자, 당근, 버섯을 활용한 ‘버섯 샐러드’ 등 한식을 기본으로 레시피를 구성한 샐러드와 ‘낙지 김치죽’ ‘누룽지 삼계죽’ 등의 죽류, 단호박과 당근의 배합을 최적화한 ‘당근호박 스프’ 등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롯데마트는 ‘차리다, 식탁’ 매장을 11월 안에 중계점, 광교점, 월드타워점에 추가로 선보이고 2021년까지 전국의 모든 점포로 확대해 롯데마트를 대표하는 즉석조리식품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롯데마트는 올해 3월 가정간편식과 즉석조리식품 개발을 강화하기 위해 ‘밀(Meal) 혁신’을 선포했으며 전문 셰프와 식품연구원, 브랜드 매니저로 구성된 ‘푸드이노베이션센터(FIC)’를 신설한 바 있다. FIC는 집에서 외식 메뉴를 쉽게 먹을 수 있도록 ‘집밥의 완전한 대체’를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마트 류경우 밀혁신부문장은 “‘차리다, 식탁’을 통해 대형마트 조리 코너에서도 시즌에 맞는 제철 원재료를 활용한 상품을 선보이게 됐다”며 “이를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제안하고 ‘집밥의 완전한 대체’라는 지향점에 한발 다가서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염희진 기자 salthj@donga.com
#롯데마트#제철 식재료#즉석식품#집밥 대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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