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 SUV 질주… 판매 50만대 돌파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6일 01시 00분


5개社, 작년보다 9.5% 증가
전체 시장서 비중 47.8% 차지

올해 국내 완성차 업계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판매량이 50만 대를 넘어섰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 집계 등에 따르면 현대, 기아, 한국GM, 르노삼성, 쌍용 등 국내 완성차 5개 사는 올해 1∼10월 SUV 50만5061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46만1179대)보다 9.5% 늘어난 수치다.

SUV가 포함된 전체 레저용차량(RV)은 55만2521대로 지난해 동기 대비 7.3% 시장이 성장했다. 전체 자동차 시장에서의 RV 비중은 47.8%에 이른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기아차의 쏘렌토 등을 비롯해 지난해 말부터 연이어 신차가 출시됐고,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도 각각 트레일블레이저, QM6, 코란도 등을 내놓으며 SUV 경쟁 대열에 합류했다. 특히 쏘렌토, 셀토스, 니로 등 다양한 크기의 SUV 제품군을 갖춘 기아차는 SUV만 16만7808대를 팔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1% 판매량을 늘렸다. 제네시스도 올해 1월 선보인 ‘GV80’에 이어 연말 중형급 ‘GV70’ 출시를 준비하는 등 SUV 판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국내 자동차 업계는 SUV의 성장세가 연말까지 이어지면 판매량 60만 대 돌파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해외 시장에서도 SUV는 순항 중이다. 제네시스 GV80의 미국 사전예약 물량이 최근 2만 대를 넘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국산 suv#판매#50만대#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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