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이 제기한 2500억원 규모 계약금 몰취 소송에 대해 “법적 절차에 따라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HDC현산은 16일 “지난 13일 아시아나항공 및 금호산업이 제기한 질권소멸통지 등 청구소송의 소장을 송달받았다”면서 이 같이 공시했다.
HDC현산은 “당사의 권리 및 주주가치가 훼손되지 않도록 향후 법적인 대응에 있어 모든 가능성을 열어 놓고 폭 넓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HDC현산은 지난해 12월 약 2조5000억원을 투입해 아시아나항공 인수할 계획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이 발행할 보통주식(신주) 2조1772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참여하고, 금호산업이 보유한 아시아나항공 주식(구주)을 3228억원에 인수하는 방식이다. 이를 위해 2500억원의 계약금을 지불했다.
그러나 HDC현산의 아시아나항공 인수는 무산됐다. 이후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산업은 최근 HDC현산을 상대로 계약금 2500억원 사용을 위해 질권소멸통지 등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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