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R&D 15조9000억원 역대 최대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17일 03시 00분


직원수도 10만8998명으로 늘어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경영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에서도 올 들어 9월까지 역대 가장 많은 연구개발(R&D)비를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생산라인 관련 시설투자비도 전년 동기 대비 52% 증가했다.

16일 삼성전자는 분기보고서 공시를 통해 올해 1∼3분기(1∼9월) R&D 비용으로만 총 15조9000억 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3분기 누적 역대 최대 투자 금액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R&D 비용은 15조3000억 원이었다. 이를 통해 올해 삼성전자는 메모리반도체, 스마트폰, 스마트TV 등 전략사업 관련 특허를 한국에서만 4974개, 미국에서 6321개 획득했다.

시설투자비도 25조5000억 원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말까지 반도체 첨단 공정 전환,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시설 증설 및 인프라 투자 등을 이어나간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총 시설투자 비용으로 35조2000억 원을 지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 수는 역대 가장 많은 10만8998명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매출 66조9600억 원을 달성하며 역대 최대 분기 매출 기록을 갈아 치웠다. 삼성전자 5대 매출처는 애플, 베스트바이, 도이치텔레콤, 홍콩 테크트로닉스, 버라이즌이다. 미국에 1000여 개 가전 매장을 운영하는 베스트바이는 코로나19 사태로 가전제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5대 매출처에 재진입했다.

서동일 기자 dong@donga.com
#삼성전자#r&d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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