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훈 신한PWM압구정센터 팀장Q. 50대 이모 씨는 정기예금 2억 원이 만기 됐다는 은행의 안내를 받고 재투자를 고민하고 있다. 이 씨는 1년 뒤에 돈 쓸 일이 있어 중간에 해지할 수 있고 은행 예금보다 더 이익을 얻을 수 있는 투자 상품을 원한다. 불확실한 금융환경에서 안전성과 수익성을 겸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 있는지 궁금하다.
A.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국 대선으로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각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가 계속되고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가동될 수 있다는 기대가 공존하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요즘과 같이 경기 전망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일수록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고려하여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런 금융환경에서 변동성을 낮추면서 초과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대표적 투자 상품이 주식과 채권을 한 번에 투자하는 혼합형 상품이다.
투자 대상을 선정할 때는 자금 용도와 투자 기간 그리고 위험 대비 기대수익률을 고려한 전략적인 자산 배분이 가장 중요한 요소이다. 전략적인 자산 배분은 자산집단별 기대수익과 위험, 상관관계 등을 고려하여 자산집단을 선택하게 된다. 각 자산집단의 비율이 결정되면 종속적으로 시장에 대한 예측이나 전망, 투자 시기의 선택, 투자 종목의 선택 등을 통해 자산 안에서 전술적인 운용의 절차를 밟게 된다. 혼합형 펀드의 경우 펀드 자체적으로 자산 배분 절차를 밟게 돼 변동성을 완화하고 안정적인 수익을 쌓아나가는 구조이다.
먼저 국내혼합형펀드인 신한BNPP삼성전자알파증권투자신탁 제1호(채권혼합)에 대해 살펴보자. 이 펀드의 편입대상은 한국의 대표기업 ‘삼성전자’ 주식과 A― 이상 국내채권이다. 두 자산의 액티브한 자산 배분을 통한 성과를 추구하는 펀드이다. 주식자산의 비중은 전체 펀드의 30% 이내에서 삼성전자에만 투자하는 상품으로 시장 국면에 따라 적극적인 매수 전략과 장기보유 전략을 병행하여 유연하게 투자 비중을 결정한다. 채권자산은 국공채를 비롯한 투자등급 회사채, 금융채에 투자하여 안정적인 수익을 추구하고 신용 펀더멘털 분석에 기반한 저평가 종목 발굴 및 적극적인 상대가치 전략을 통한 인컴 수익 증대를 추구하는 특징이 있다.
둘째, 해외혼합형펀드인 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증권펀드(주식혼합-재간접형)에 대해 알아보자. 이 펀드는 멀티에셋 자산배분 전략을 바탕으로 세계의 다양한 자산군에 투자하고 시장 환경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려고 한다. 지속적인 ‘현금+5%’ 수준의 목표 수익을 추구하면서 변동성 및 손실 최소화를 최우선 목표로 하는 운용역량에 집중하는 펀드다. 또 주식형 자산 비중은 보수적으로 관리된다는 특징이 있다.
펀드의 자산배분 범위는 성장자산, 분산자산, 방어자산으로 구성된다. 주요 투자 대상으로 성장자산에는 글로벌 주식, 지역별 주식연계자산, 글로벌 부동산관련주식이 있다. 분산자산에는 글로벌 하이일드채권, 이머징마켓채권, 대안자산(인프라, 전환사채, 우선주, 상장REITs)이 있다. 방어자산에는 현금성 자산, 국채, 인플레이션 연계채권, 투자등급채권이 포함된다.
경기 전망을 예측하기 어려운 시점일수록 기대수익률과 위험을 고려하여 투자 성향에 맞는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국내혼합형펀드인 신한BNPP삼성전자알파펀드와 해외혼합형펀드인 슈로더글로벌타겟리턴펀드 등의 혼합형 투자가 요즘 같은 안갯속 투자환경을 헤쳐 나가는 현명한 길잡이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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