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오쇼핑부문이 16일 주문한 상품을 2, 3곳의 주소로 나눠서 보내주는 ‘나눔배송’ 서비스를 도입했다고 밝혔다. 수량이 많은 홈쇼핑 상품의 특성으로 인해 상품 구입을 꺼리던 고객들과 1, 2인 가구, MZ세대 등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다.
서비스는 이날부터 온라인 쇼핑몰 CJ몰의 ‘나눔배송 서비스 전용 페이지’에서 이용할 수 있다. 40여 개 상품을 대상으로 ‘나눠서 구매’를 선택할 경우 최대 3곳까지 배송지 지정이 가능하다. 각 주소에는 같은 수의 상품이 전달된다. 다만 배송지 수에 따라 배송비는 달라진다.
CJ오쇼핑은 내년 상반기(1∼6월) 상품 수령지뿐 아니라 수령 날짜도 나눠서 지정할 수 있는 ‘배송일 나눔배송’ 서비스도 시작할 계획이다. 이 같은 변화는 CJ오쇼핑 자체 조사 결과에 따른 것이다. 지난해 말 실시된 조사에 따르면 조사 대상 중 55.5%가 상품 수량이 부담스러워 구입을 망설이거나 포기한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국내 1인 가구 수가 약 617만으로 전체 가구 중 30.3%를 차지하고 있는 점도 고려됐다. 서비스를 기획한 구청환 CJ ENM 오쇼핑부문 SCM기획운영팀장은 “단순한 속도 경쟁을 넘어 고객 편의를 중시한 서비스를 구현해 차별화된 물류 경쟁력을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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