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의 고용 인원이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배송직원인 ‘쿠친(쿠팡친구)’이 늘어난 것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했다. 쿠팡은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2월부터 9월까지 국내 기업 가운데 가장 많은 인원을 고용했다.
쿠팡은 17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민연금공단의 국민연금 가입자 수를 분석한 결과를 인용해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르면 쿠팡과 쿠팡의 물류센터를 운영하는 쿠팡풀필먼트서비스는 올해 3분기(7∼9월) 말 기준 4만3171명을 고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10만4723명, 현대차 6만8242명 다음으로, LG전자(4만500명)의 고용 규모를 넘어섰다.
쿠팡의 고용 규모는 코로나19 직후 크게 늘어났다. 국민연금 가입자 수에 따르면 쿠팡은 2∼9월 1만3744명의 신규 일자리를 만들어 냈다. 같은 기간 2위인 한화솔루션(3025명), 3위 삼성전자(2895명)를 합친 것의 2배가 넘는 수치다. 쿠팡 관계자는 “과거 경제 성장기의 삼성과 현대처럼 최근에는 쿠팡이 유일하게 고용을 동반한 성장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채용과 투자를 통해 양질의 근로 환경을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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