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협 “내년 통상 핵심이슈는 환경-디지털-노동”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3일 03시 00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계기로 내년 통상 분야를 이끌 핵심 주제가 환경, 디지털, 노동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는 23일 발표한 ‘무역협회가 뽑은 2020-2021 통상이슈 톱7’에서 내년 통상 분야의 중요 사안으로 ‘신녹색무역’의 등장, 디지털 무역전쟁 본격화, 안보와 노동·인권의 통상 쟁점화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소규모 거래(미니딜)’의 부상, 미국과 중국 간의 무역 분쟁 지속, 코로나19로 인한 보호무역조치의 강화, 불투명한 세계무역기구(WTO)의 미래도 내년 눈여겨봐야 할 통상 주제로 선정했다.

보고서는 “코로나19 예방 노력과 환경을 중시하는 미국 바이든 행정부의 내년 출범을 맞아 이 같은 무역질서 재편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분석하면서, 전염병 창궐을 계기로 관심이 높아진 기후 변화의 심각성과 환경 보호의 중요성 등이 내년 무역 환경과 연계될 것으로 내다봤다. 코로나19를 계기로 디지털 경제가 확산하면서 관련한 통상질서 확립도 속도를 내고, 미중 무역갈등이 노동과 인권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는 예측도 담겼다.

최용민 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장은 “예상되는 사안을 미리 점검하고 정부와 업계가 머리를 맞대 우리의 입장을 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형석 기자 skytree08@donga.com
#무협#통상#환경#디지털#노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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