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o저팬’ 직격탄 日맥주 4캔 1만원 행사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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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 등 공급가격 대폭 낮춰

지난해 일본의 수출 규제에 대한 맞대응으로 시작된 불매 움직임에 직격탄을 맞았던 일본 맥주가 마케팅 공세를 재개하고 있다. ‘수입 맥주 1위’ 자리를 되찾기 위해 일부 유통 채널의 공급가격을 낮추면서다. 대형마트에선 4캔을 1만 원에 내놓는 행사를 다시 진행하고 있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아사히 맥주를 수입, 유통하는 롯데아사히주류는 공급가 인하를 단행했다. 업계 관계자는 “공격적 마케팅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공급가가 낮아지면서 자연스럽게 각 유통 채널에서 판매가도 낮아지고 있다.

롯데마트는 두 달여 전부터 아사히 맥주 ‘4캔 1만 원’ 행사를 진행 중이다. 이른바 ‘노저팬(No Japan)’ 운동 이후 중단했던 묶음 판촉 행사를 재개한 것이다. 롯데마트는 이 밖에 90여 개 맥주 제품에 대해 ‘4캔 만 원’ 행사를 진행 중이다.

편의점 세븐일레븐과 CU도 일부 일본 맥주를 캔당 2500원에 판매하고 있다. CU는 최근 아사히 맥주 외에 일본 아사히그룹홀딩스가 인수한 필스너우르켈, 코젤 브랜드의 캔맥주도 가격을 2500원으로 내렸다. GS25 일부 매장에서도 아사히맥주는 2500원에 판매되고 있다. ‘4캔 만 원’ 행사를 앞세우진 않았지만 가격 인하로 같은 효과를 보고 있는 셈이다.

박성진 기자 psjin@donga.com
#일본 맥주#일제 불매운동#no jap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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