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자산관리서비스 팀 운영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6일 03시 00분


한국씨티은행

해외금리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와 라임자산운용 및 옵티머스자산운용 등 사모펀드 원금 손실사태로 투자자들의 고민이 늘어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로 안전하면서 수익을 낼 수 있는 상품을 좇는 수요는 갈수록 높아지는 상황이다. 한국씨티은행은 이런 점을 고려해 자산가들과 투자자들이 신뢰할 수 있는 자산관리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한국씨티은행은 2015년 11월 첫 자산관리 전문센터 WM센터를 선보인 후 이후 전국에 7개 센터의 문을 열고 운영해왔다. 타행에 비해 적은 규모지만 이 기간 씨티은행이 보여준 성과는 주목할 만하다. 최상위 자산관리 고객층은 64% 성장했고, 투자상품 규모가 20% 늘어났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씨티은행이 강점으로 내세우는 차별화된 자산관리는 엄격한 투자상품 개시 단계다. 깐깐한 과정 때문에 고객들로부터 “다른 금융기관에서 판매하고 있는 최신 유행 상품이 없다”는 볼멘소리도 나오지만, 은행이 상품을 고르고 골라낸 덕분에 DLF와 라임, 옵티머스, 디스커버리 펀드 등의 연이은 부실논란을 비켜갔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해 말 신설된 투자자문부도 자산관리 서비스에 힘을 보태고 있다. 씨티은행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양질의 리서치 자료를 제공하는 △리서치팀, 최상위 고객의 포트폴리오 리뷰를 담당하는 △포트폴리오카운슬러팀, 외환투자전략을 담당하는 △TSO팀, 골드고객의 투자상품 리뷰를 담당하는 △투자상품카운슬러팀으로 꾸려져 각 팀의 전문가들이 WM센터에서 함께 근무하며 고객 자산관리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씨티골드 고객을 위해 시범 도입한 투자상품카운슬러 제도는 내년에 더욱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팀 기반 자산 관리 서비스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씨티은행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투자 정보를 찾으려는 고객들을 위해 기존의 오프라인 세미나를 온라인 세미나 ‘씨티 웨비나 온 에어’로 발 빠르게 전환했다. 고객들은 유튜브 라이브나 줌으로 참여할 수 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통한 아시아 지역본부 고객 웹세미나도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내년에도 고액 자산가들의 포트폴리오 강화를 위한 대안투자펀드와 신종자본채권 등 씨티은행의 상품 라인업은 다채로워질 전망이다. 동시에 투자상품이 복잡할 경우 고객의 투자상품 경험 유무에 따라 상품 가입에 제한을 두거나 불완전판매 예방을 위한 모니터링도 강화할 방침이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앞으로 금융시장에 풍부한 유동성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인한 경기둔화와 같은 위험이 공존하는 만큼, 단기 고수익보다는 포트폴리오의 안정성 강화가 우선”이라며 “고객들이 엄격한 상품 선정부터 검증된 상품 포트폴리오 구성 등 차별화된 자산관리 서비스를 경험해보길 추천한다”고 말했다.

신나리 기자 journari@donga.com
#money&life#금융#투자#경제#씨티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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