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6거래일 만에 하락…거래대금은 21조 ‘사상 최대’

  • 뉴시스
  • 입력 2020년 11월 25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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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치료제 소식에 셀트리온 3형제 급등
셀트리온, 단일 종목 거래액 최고치 경신


연일 최고치를 경신했던 코스피가 6거래일 만에 하락해 코스피 2600선 초반으로 밀려났다. 다만 코로나19 치료제에 대한 기대감과 외국인의 자금 유입이 지속되면서 거래대금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17.76)보다 16.22포인트(0.62%) 하락한 2601.54에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19.58포인트(0.75%) 오른 2637.34로 출발해 장중 한때 2642.26까지 오르며 장중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지만 오후 1시50분께 하락 전환한 후 2583.41까지 밀려났고, 장 막바지 다소 폭은 완화해 2600선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 인해 코스피는 지난 17일 이후 6거래일만에 하락했다. 또 지난 23일부터 이어진 사상 최고가 경신도 마무리됐다.

투자자별로는 기관이 6153억원 순매도해 증시를 압박했고, 개인과 외국인은 5031억원, 1298억원 각각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2.54%), 종이목재(-1.86%), 전기전자(-1.53%), 보험(-1.31%), 서비스업(-1.28%) 등이 약세를 기록했고 의약품(2.48%), 은행(1.14%), 금융업(0.69%), 비금속광물(0.33%), 건설업(0.09%)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이 하락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보다 1100원(1.62%) 내린 6만6600원에 마감했고 SK하이닉스도 1.42% 떨어졌다. LG화학(-1.38%), 네이버(-1.42%), 현대차(-0.83%), 삼성SDI(-2.54%), 카카오(-1.61%)도 하락했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금일 주가 하락은 새로운 악재에 따른 하락은 아니다”면서 “중국 증시 하락에 동반한 것과 단기 과열 해소, 코로나19 재확산 문제 등이 영향을 끼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물경기 회복 흐름이 잠시 둔화하는 상황에서 주식시장이 추가적인 강세를 보이긴 어려울 것”이라며 “12월에는 숨고르기 국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조건부 허가 신청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나타나자 셀트리온을 비롯한 그룹주가 급등했다. 이날 셀트리온은 전 거래일 대비 9.45% 급등한 33만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헬스케어(8.32%), 셀트리온제약(25.27%)도 동반 상승했다.

이 여파로 유가증권시장의 단일 거래대금 최고치가 경신됐다. 이날 코스피에서는 21조2897억원이 거래돼 종전 최고치였던 9월4일의 19조6929억원을 뛰어넘었다.

셀트리온의 거래대금은 3조5961억원을 기록해 지난 2018년 1월31일 삼성전자가 주식 분할을 발표해 기록했던 단일 종목 최대 일일 거랙인 3조3515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이날 코스피 시장의 거래액의 약 17%에 해당된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72.10)보다 6.98포인트(0.80%) 낮아진 865.12에 마감했다. 코스닥 역시 상승 출발했으나 코스피보다 좀 더 빨리 반락해 하락 폭이 크게 나타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884억원, 2704억원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은 3819억원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종목 가운데 에이치엘비(-2.01%), 씨젠(-4.26%), 알테오젠(-2.80%), 카카오게임즈(-1.32%), 에코프로비엠(-2.23%), CJ ENM(-0.73%), 케이엠더블유(-2.08%) 등이 하락했고, 셀트리온헬스케어(8.32%), 셀트리온제약(25.27%)는 급등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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