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신동빈 회동… 미래산업 협력 논의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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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서 만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25일 경기 의왕시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에서 만났다. 재계에 따르면 정 회장은 이날 오후 4시쯤 롯데케미칼 의왕사업장을 찾았다. 먼저 와 있던 신 회장과 이영준 롯데케미칼 첨단소재사업 대표이사가 정 회장 일행을 맞이했다.

신 회장과 정 회장은 의왕사업장 내 제품 전시관, 소재 연구관을 돌아보며 롯데케미칼 측의 설명을 들었다. 의왕사업장엔 자동차에 쓰이는 고부가 합성수지를 비롯한 부가가치가 높은 소재를 연구하는 연구개발(R&D)센터도 위치해 있다.

비공개로 진행된 두 사람의 회동은 신 회장이 현장 경영 차원에서 롯데케미칼을 방문하면서 정 회장을 초청하는 방식으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의왕사업장이 미래 산업에 쓰일 첨단 소재를 연구 개발하는 곳인 만큼 현대차그룹의 미래 자동차에 롯데케미칼 소재를 적용하는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 회장과 신 회장의 회동은 2017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를 찾은 정 회장은 글로벌비즈니스센터(GBC) 건립을 앞두고, 신 회장으로부터 초고층 빌딩 건립에 대한 조언을 들은 바 있다.

황태호 기자 taeho@donga.com
#신동빈 회장#정의선 회장#미래산업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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