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뱅 미니’ 출시 한달만에 50만명 가입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26일 03시 00분


14∼18세 청소년 선불 지급수단
클린 가맹점 이용 등 부모에 호평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가 10대 청소년을 위해 내놓은 ‘카카오뱅크 미니’가 나온 지 한 달 만에 가입 고객 5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카카오뱅크가 지난달 19일 선보인 미니는 만 14∼18세 청소년만 가입할 수 있는 선불 전자 지급 수단이다. 별도의 은행 계좌를 개설하거나 연결하지 않아도 입금과 이체, 온·오프라인 결제가 가능하다. 지난달 22일 가입 고객 10만 명을 돌파하며 한 달여 만에 50만 명을 넘었다. 올해 10월 현재 만 14∼18세 청소년 인구(약 236만 명)를 고려하면 청소년 5명 중 1명이 카카오뱅크 ‘미니’를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이용자인 청소년뿐 아니라 부모의 만족도가 높다는 점이 미니 가입 고객의 빠른 성장세에 도움을 주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잔액을 확인하고 용돈 관리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는 점을 반긴다. 부모들은 클린 가맹점에서만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월·회별 결제 한도를 둘 수 있어 청소년들의 금융지식과 경험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 카카오뱅크가 지난 한 달간 미니 카드 고객들의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결제 건수가 가장 많은 곳은 편의점으로 전체 건수의 24.8%를 차지했다.

김자현 기자 zion37@donga.com
#카카오뱅크 미니#청소년 선불 지급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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