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은 24일 전북 군산시 창업지원센터 ‘로컬라이즈타운’에서 30여 명의 청년 창업가들을 만나 “사업은 항상 예기치 못한 위기와 도전에 부딪히기 마련”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실패도 결국 지식과 경험을 쌓는 과정”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최 회장이 방문한 로컬라이즈타운은 지난해 SK그룹 에너지 계열사 SK E&S가 제조업 쇠락 등으로 경제활동이 위축된 군산시의 도시재생을 위해 마련한 장소다. 최 회장은 지난해 7월에도 이곳을 방문해 청년 창업가들과 만나 지역 상생 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이날 최 회장은 2시간 동안 청년 창업가들과 격의 없는 토론을 이어갔다. 최 회장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영 어려움의 해법을 묻는 질문에 “어려움 속에서 더욱더 성장하려면 구체적인 계획을 짜서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답했다. 또 조직 리더십에 대해 묻는 질문에는 “수평 또는 수직적 관계보다 공감을 통한 리더십이 돈독해지면 사업을 위한 인적 구성이 더욱 탄탄해진다”고 조언했다.
이날 최 회장은 SK넥실리스 전북 정읍공장을 찾아 2차전지용 동박 생산시설도 둘러봤다. SK그룹은 올해 1월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동박 제조업체 KCFT 인수를 마무리 짓고 4월 사명을 SK넥실리스로 변경했다. 최 회장은 이날 구성원에게 “넥실리스를 SK 새 식구로 맞게 돼 기쁘다”며 “환경을 지키는 것뿐 아니라 기술력도 더욱 키워 세계적인 기업이 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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