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은 안병덕 그룹 부회장을 지주회사 ㈜코오롱 대표이사에 내정하는 등 총 36명에 대한 2021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와 이정윤 그린나래 대표가 각각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했다. 유석진 ㈜코오롱 대표(사장)는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로 이동해 패션 사업을 총괄한다.
코오롱그룹은 안 부회장의 지주회사 대표 내정에 대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으로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 안정적으로 그룹을 이끌어갈 경험과 연륜을 갖춘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2014∼2017년 당시 사장으로 지주회사 대표를 지낸 안 부회장은 2018년부터 그룹 부회장으로 재직하다 다시 지주사 대표로 컴백했다. 안 부회장은 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협의기구인 ‘원앤온리위원회’의 위원장도 맡게 된다.
이웅렬 전 코오롱그룹 회장의 외아들인 이규호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업무도 코오롱글로벌의 수입차 유통 및 정비 사업을 하는 자동차 부문으로 이동해 경영 참여의 보폭을 넓힌다.
한편 이번 인사에서는 상무보 14명이 발탁됐고 재무 분야 첫 여성 임원인 이수진 ㈜코오롱 상무보가 상무로 승진하는 등 2010년 이후 매년 여성 임원의 승진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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