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생명보험협회장에 여야를 옮겨가며 당적을 바꿔 온 정치인 출신이 내정됐다. 26일 생명보험협회는 회장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정희수 보험연수원장(67·사진)을 단독 추대했다고 밝혔다.
정 원장은 현 국민의힘 전신인 한나라당과 새누리당 소속으로 경북 영천에서 17∼19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2016년 20대 총선에서 공천을 통과하지 못하고 탈락하자 당을 떠나 이듬해 문재인 당시 대선 후보 캠프로 적을 옮겼다. 2018년 말 보험연수원장에 취임했다.
생보협회는 세월호 참사 이후 낙하산 인사에 대한 비난 여론으로 민간 보험사 사장 출신을 회장으로 선임했었다. 현 회장인 신용길 회장은 KB생명 사장 출신이고 그전 회장인 이수창 전 회장은 삼성생명 사장을 지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다음 달 4일 열릴 총회에서 정 원장을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했다. 생보협회장 임기는 3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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