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중단된 외식 할인 캠페인(주말에 네 번 외식하면 1만 원 할인)이 이르면 다음 달부터 배달 애플리케이션(앱)에 한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 회의를 열고 “방역단계 격상에 따른 보완 과제로 외식쿠폰의 비대면 사용 전환 등을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가 언급한 외식쿠폰은 10월 말 재개됐다가 사회적 거리 두기 2단계 격상에 따라 최근 또다시 중단된 외식 할인 캠페인을 뜻한다. 주말(금요일 오후 4시∼일요일 밤 12시)에 외식업체를 세 번 방문해 한 번에 2만 원 이상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네 번째 외식 때 1만 원을 할인해주는 제도다.
그동안 배달 앱 등 비대면 결제는 외식으로 인정하지 않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차 확산으로 음식점 이용이 어려워지자 배달 앱을 포함하기로 한 것이다.
다만 정부는 사회적 거리 두기가 완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기존 식당과 배달 앱을 함께 할인 캠페인에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외식 할인 캠페인의 수혜를 배달 앱 운영업체만 누리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용범 기재부 1차관은 회의 뒤 브리핑에서 “구체적인 내용이 확정되면 농림축산식품부에서 바로 발표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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