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철강사 최초 ESG 성과 관리 조직 신설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1월 30일 03시 00분


포스코

포스코는 2018년 최정우 회장 취임 이후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선포하고 기업의 사회적 환경적 책임을 경영 전반에 걸쳐 적극 반영시키고 있다. 지난해 7월에는 임직원들이 기업시민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알려주는 ‘나침반’으로서 기업시민헌장을 선포했다. 이어 올해는 헌장 선포 1 주년을 맞아 기업시민이라는 목적지로 안내할 구체적인 지도로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를 제정했다.

기업시민 실천가이드(CCMS)는 임직원들에게 100년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는데 실질적인 가이드가 되도록 기획 ·재무 , 생산 , 마케팅 , 구매 , R&D 등 전사 업무를 총 13개의 모듈로 분류하고, 임원부터 직원들까지 참여한 토론을 거쳐 내용을 작성하고 수정해 현장의 언어로 모듈별 미션, 사례. 배경, 가이드, 요약 등의 내용을 담았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기업경영활동에 ESG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주요 회사 투자기관 및 주주들의 ESG 정보 활용이 증대됨에 따라 이를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글로벌 철강사 최초로 포스코의 ESG 성과를 대외에 홍보하고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담 조직인 ‘ESG 그룹’을 ‘기업시민실’내에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포스코는 ESG를 일종의 기업 경영활동을 점검하기 위한 렌즈라고 생각하고 ‘ESG 그룹’을 통해 업무 전반을 점검 중이다. ESG 그룹은 글로벌 표준 및 대외 평가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업무 지침과 시스템을 개선하고, 그 내용과 수준도 지속적으로 업그레이드 해나가는 역할을 수행한다. 또 포스코가 추진하고 있는 ‘기업시민활동’ 성과를 ESG 관점에서 대내외와 체계적으로 커뮤니케이션하고 사회적 가치 측정 등 ESG 연구도 지속 추진하는 역할을 한다. 이와 함께 포스코는 2050 탄소중립을 향한 전 세계적인 움직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방향을 담은 기후보고서를 올해 안에 발간할 예정이다. 이 밖에도 포스코는 국내 제조업 최초로 TCFD 지지 선언, 글로벌 철강사 최초 ESG 채권 발행, 책임있는 광물구매를 위한 RMI 가입 등 글로벌 지속가능성 흐름에 선도적인 역할을 함으로써 기업이 사회와 함께 ‘더불어 함께 발전하는 세상’을 만들어가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7월 철강회사 최초로 전 세계 투자자들을 대상으로 5년 만기 5억 달러 규모의 ESG 채권 발행에 성공한 바 있다. 포스코는 새로 조달하는 자금으로 전기차 배터리 소재관련 신사업 및 신재생 에너지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철강산업 생태계 발전을 위한 동반성장 활동 등 그룹 신성장, 친환경 사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변종국 기자 bjk@donga.com
#기업#산업#경영#포스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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