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그룹은 사업 전반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환경보호를 추구하고 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해상풍력용 해저케이블,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주력 사업 분야에서 잇달아 수주한 성과를 바탕으로 올해는 디지털 운영체계 확보를 위한 중장기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최고의 실력과 기술을 바탕으로 고객에게 차별화된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히며 이를 강조한 바 있다.
LS는 2015년부터 ‘디지털 전환’에 그룹의 연구개발 역량을 투자해 미래 준비 전략으로 삼아왔다. 전통 제조업 분야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스마트에너지 기술을 접목해 디지털 및 친환경 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S전선은 올 5월 태양광 전용 케이블을 개발해 유럽의 글로벌 인증기관으로부터 국제표준규격 인증을 받아 신재생에너지 시장 확대에 발맞춰 나갈 예정이다. LS전선은 친환경 에너지 해상풍력발전단지 개발이 증가하는 해저케이블 시장에서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미국, 대만, 네덜란드 등에서 7000억 원 규모의 사업을 수주했다.
친환경 액화석유가스(LPG) 전문 기업 E1은 ‘신재생 민자발전 사업팀’을 신설한 뒤 강원 정선의 태양광발전단지를 짓는 등 발전 사업자로서 신재생에너지 사업 분야에 본격적으로 진출하고 있다. 앞으로 LPG 저장기지, 충전소 부지를 활용한 태양광발전 사업과 영월 풍력발전 사업 착공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 영역을 다각화할 계획이다.
LS일렉트릭은 전력과 자동화 분야 기술력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적용한 융·복합 스마트 솔루션을 앞세워 소규모 지역에서 전력을 자급자족할 수 있는 차세대 전력망 마이크로그리드 사업을 추진 중이다. LS일렉트릭은 그린 에너지 사업의 일환으로 전남 영암군과 일본 홋카이도 등 국내외에서 ESS와 연계한 태양광발전소를 짓고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LS니꼬동제련은 울산 온산제련소의 생산 모든 과정을 통신으로 연결해 공정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스마트팩토리 시스템 ‘ODS(Onsan Digital Smelter)’ 도입을 추진 중이다. 이를 통해 제련소의 생산의 효율성을 높이고 안정성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LS 관계자는 “주력 사업의 디지털 전환과 그동안 축적해 온 그린 에너지 분야의 기술력으로 친환경 사업 역량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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